트럼프, 기후변화 대응법안 반대했던 前 의원 젤딘을 EPA 수장에 임명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월요일 전직 의원인 리 젤딘을 환경보호청(EPA) 청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서 "젤딘은 공정하고 신속한 규제 완화 결정을 통해 미국 기업의 힘을 발휘하게 하는 동시에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와 물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환경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의 발표 이후 젤딘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회복하고,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해 미국인의 일자리를 되찾으며, 미국을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 선도국으로 만들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깨끗한 공기와 물에 대한 접근성을 보호하면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내각에 EPA 청장으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우리는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회복하고,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해 미국인의 일자리를 되찾으며, 미국을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 선도국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깨끗한 공기와 물에 대한 접근성을 보호하면서 실현할 것입니다.

— 리 젤딘 (@LeeMZeldin) 2024년 11월 11일

다만 젤딘의 임명은 상원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시장 영향

젤딘은 의회 재임 시절 바이든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이 법안은 청정에너지, 친환경 차량, 친환경 건물, 청정 제조업 배치를 위한 보조금, 대출, 세금 조항 및 기타 인센티브의 조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전기차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기존의 차량 공해 규제를 종료하고 전기차 구매에 대한 세금 공제와 인센티브도 제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트럼프는 차기 임기 동안 석유 및 가스 기업들의 해상 천연가스 시추 및 판매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