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이 2015년 LAUNCH 페스티벌에서 일론 머스크가 어떻게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통해 자동차 및 우주항공 산업을 동시에 혁신했는지에 대해 통찰력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
틸은
제이슨 칼라카니스와의 대화에서 머스크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약한 경쟁자"를 선택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미국 우주항공 부문이 "50년간 거의 혁신을 이루지 못한" 반면, 머스크는 전략적 선견지명을 가지고 이 산업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틸은 "검색 엔진 회사를 시작하려면 구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어 힘들겠지만... 제너럴 모터스나 록히드와 경쟁하는 것은 적어도 꽤 약한 경쟁자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틸은 머스크의 "복잡한 조정" 능력을 언급했다. 이는 스페이스X의 로켓과 테슬라의 자동차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 구성요소를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페이팔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틸은 이러한 접근 방식을
애플의
아이폰 제작과 비교했다. 아이폰 역시 기존 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틸은 머스크의 벤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며 "어떤 일에서도 일론에게 내기를 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가 휴가 중일 때 틸과
맥스 레브친이 주도하는
페이팔 이사회는 2000년 9월 그를 CEO에서 해임하고 틸을 그 자리에 앉혔다.
시장 영향
머스크는 2002년 페이팔 수익금 1억 달러를 투자해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페이팔에서 해임된 후 머스크는 NASA의 화성 계획 부재에 좌절감을 느끼고 화성 협회에 1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민간 우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스페이스X는 초기에 호텔 회의실에서 운영되다가 캘리포니아 호손으로 이전했으며, 수석 엔지니어로 일하던 머스크가 팰컨 1 로켓 개발을 주도했다.
2008년 팰컨 1은 민간이 개발한 최초의 액체 연료 로켓으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머스크의 목표는 명확했다. 우주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화성 식민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2022년 머스크는 생명체의 다행성화를 위해 스페이스X에 더 많은 경쟁자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년 상반기 스페이스X는 팰컨 발사체를 이용해 67번의 임무를 수행했다.
한편, 머스크의 테슬라 여정은 창업자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펜닝이 회사를 설립한 지 1년 후인 2004년에 시작됐다.
그는 초기 투자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해 테슬라의 초기 635만 달러 시리즈 A 투자 중 635만 달러를 출자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그의 역할은 빠르게 확대됐고, 내부 갈등으로 에버하드가 퇴출된 후 2008년 10월 CEO로 취임했다.
틸의
파운더스 펀드는 스페이스X에 투자했지만 테슬라 지분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틸은 이전에 공개 기업을 피한다고 말했으며, 테슬라는 2010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상장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이에 대해 약간의 후회를 표현했다.
그는 2024년 6월 말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우리는 그 회사에 투자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테슬라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 추정치 253억7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