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라이 릴리가 티르제파티드(상품명 위고비, 문자로)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티르제파티드에 대해 지금까지 진행된 가장 장기간의 연구다.
수요일 발표된 SURMOUNT-1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 1회 티르제파티드 주사(5mg, 10mg, 15mg 용량 통합)는 176주(3년) 동안 전당뇨 상태이면서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의 제2형 당뇨병 진행 위험을 위약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티르제파티드는 3년간의 치료 기간 동안 평균 22.9%(15mg 용량 기준)의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예일 비만 연구센터의 아니아 야스트레보프 소장은 "티르제파티드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최대 23%의 체중 감소를 경험했고, 이를 3년 이상 유지했으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 크게 낮아졌다"며 "실제로 티르제파티드 투여 환자의 약 99%가 176주 후에도 당뇨병 발병을 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의 제프 에믹 수석부사장은 "SURMOUNT-1 3년 연구에서 티르제파티드는 평균 22.9%의 체중 감소와 함께 제2형 당뇨병 진행에 대한 위험비 0.06을 기록했다"며 "이는 위험 감소율 94%를 의미하며, 당뇨병 1건을 예방하기 위해 9명을 치료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193주 차에 티르제파티드 투여 환자 중 2.4%만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13.7%가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추가 평가항목에서 티르제파티드 치료는 176주 동안 혈당 조절 개선, 심혈관대사 위험인자(공복 인슐린, 혈압, 지질 등) 개선, 건강 관련 삶의 질 향상과 연관성을 보였다.
사후 매개 분석 결과, 티르제파티드의 제2형 당뇨병 발병 지연 효과 중 약 절반은 약물로 인한 체중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요일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일라이 릴리 주가는 2.21% 하락한 793.9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