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캐피털원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미국인 가계부채 18조달러 육박

미국인들의 부채가 늘어나고 있으며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NYSE:DFS)의 30일 이상 연체율이 10월에 3.84%에서 3.87%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일리노이주 리버우즈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1월 연간 최고치 4.02%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캐피털원 파이낸셜(NYSE:COF)의 연체율은 이보다 약간 높아 10월 말 4.61%를 기록했으며, 이는 9월의 4.53%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NYSE:AXP)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소비자층으로 유명하다.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아직 10월 연체 데이터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9월 기준 30일 이상 연체율은 1.4%를 기록했다.

연체율 상승은 대손충당금 증가와 대출 기준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수요일 분기별 부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총 가계부채는 1,470억 달러 증가한 17조 9,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잔액은 240억 달러 증가한 1조 1,7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상승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전반적으로 소폭 개선되어 연체 전환율이 전 분기 9.1%에서 8.8%로 하락했다.

그러나 2024년 들어 90일 이상 연체된 신용카드 부채 비율은 다른 어떤 부채 유형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