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개이츠 법무장관 지명 `위태`... 공화당 내부서도 반발

매트 개이츠 연방 하원의원의 법무장관 지명이 같은 당 의원들의 반발로 위기에 처했다.

주요 내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개이츠 의원 지명에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성적 비행과 불법 약물 사용 의혹이 제기된 탓이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딕 더빈 상원 법사위원장의 요청에 동조해 하원 윤리위원회의 개이츠 의원 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개이츠 의원은 지난주 말 하원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윤리위 조사는 종료된 상태다.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 상원의원과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은 공개적으로 개이츠 의원 지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4명이 반대표를 던진다면 개이츠 의원의 지명이 무산될 수 있다.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과 케빈 크레이머(노스다코타) 상원의원은 개이츠 의원이 법무장관이 되는 데 필요한 50표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영향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개이츠 의원 지명이 다른 논란의 인사 지명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피트 헤그세스의 국방장관 지명과 전 하원의원 툴시 개버드(민주-하와이)의 국가정보국장 지명 등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논란의 인사 지명은 이미 상원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고 있다. 토미 터베빌(앨라배마) 상원의원은 동료 공화당 의원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의 지명자들을 지지하지 않으면 정치적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