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S&P 500 변동성 크게 요동칠 수도...

투자자들과 투기꾼들이 수요일 엔비디아(NASDAQ:NVDA)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미국 주식시장 전반에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시장의 전망대로라면 엔비디아의 실적이 SPDR S&P 500 ETF 트러스트(NYSE:SPY)가 추종하는 S&P 500 지수에 미칠 영향은 고용 및 물가 보고서와 같은 주요 경제지표보다 더 클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주도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으로 인해 이 회사의 실적 발표는 전반적인 시장 심리의 바로미터가 되었으며,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1년간 엔비디아는 S&P 500 전체 수익률의 20%를 차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파생상품 애널리스트 곤잘로 아시스는 "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지배적인 주식이며... 3분기 S&P 500 주당순이익(EPS) 성장의 약 25%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단언했다.

본질적으로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든 하회하든 그 파급 효과는 자사 주가를 넘어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크다.

S&P 500 예상 변동폭, 물가나 고용 지표보다 커

옵션 시장은 S&P 500 지수가 1.05% 변동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다음 달 비농업 부문 고용(NFP) 데이터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때 예상되는 변동폭보다 크며, 12월 연방준비제도(Fed) 회의와 비슷한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는 "옵션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다음 달 NFP와 CPI 발표일보다 광범위한 시장 리스크를 야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2월 FOMC만큼의 영향력을 지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식 자체의 예상 일일 변동폭은 더욱 놀랍다: 12.5%.

아시스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개별 종목의 취약성 리스크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엔비디아 헤지 자체는 지난 2년간 실적 발표에 대한 주가 반응을 고려할 때 특별히 저렴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최근 대선 이후 열기가 식어가는 점과 개별 주식의 취약성이 높아진 점을 들어, 엔비디아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할 경우 잠재적인 시장 혼란에 대비해 헤지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나스닥 영향 헤지 전략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 실적과 연계된 광범위한 시장 리스크를 헤지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의 풋 스프레드를 활용한 옵션 전략을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QQQ 11월 22일 만기 490-480 풋 스프레드는 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주 나스닥-100 지수가 약 3.3% 하락할 경우 5배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헤지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최근 몇 차례 실적 발표에 대한 엔비디아 주가의 큰 반응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 실적을 직접 헤지하는 것은 저렴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과거 실적 데이터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분기 동안 엔비디아는 10차례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매출 예상치를 하회한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평균적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에 5.3% 변동했다.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은 2024년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 후 24.4% 급등한 것이었고, 가장 부정적인 반응은 2024년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후 7.6% 하락한 것이었다.

다음은 엔비디아의 최근 실적 현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