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트럼프 패배 예측하며 테슬라·스페이스X 투자자들에 지분 매각 종용"

테슬라(NASDAQ:TSLA)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게시물을 통해 아마존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제프 베이조스가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패배를 예측하며 선거 전 머스크의 회사 지분을 매각하라고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마라라고에서 오늘 밤 알게 된 바로는, 제프 베이조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realDonaldTrump가 확실히 질 것이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식을 모두 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

— 일론 머스크 (@elonmusk) 2024년 11월 21일

주요 내용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최근 트럼프의 마라라고 클럽을 방문했을 때 베이조스의 투자자들에 대한 조언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베이조스 모두 벤징가닷컴의 해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재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트럼프 선거 운동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을 뿐 아니라 정책 고문이자 지지자 역할도 했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X(구 트위터)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운동을 홍보하며 선거운동을 도왔다.

반면 워싱턴포스트 소유주인 베이조스는 10월 객관성 문제를 이유로 신문사의 미국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막았다. 워싱턴포스트는 2016년과 2020년 각각 트럼프의 대선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시장 영향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는 선거에서 승리한 후 일론 머스크와 공화당 정치인 비벡 라마스와미를 새로 제안된 태스크포스 DOGE(정부효율성부)의 공동 책임자로 임명했다.

트럼프가 공유한 공고에 따르면 이 계획은 관료주의 해체, 규제 완화, 낭비성 지출 삭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서는 미국 독립 250주년인 2026년 7월 4일까지 업무를 완료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11월 5일 선거 당일 종가 251.44달러에서 36% 상승한 342.0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아마존닷컴의 주가도 선거일 이후 1.7% 상승했다.

수요일 종가 기준 아마존닷컴은 0.85% 하락한 202.88달러, 테슬라는 1.15% 하락한 342.03달러를 기록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나스닥 100 지수의 0.09% 하락과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