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소노마, 실적 발표 후 주가 급등하고 정체...매도 물량 출회

윌리엄스-소노마(Williams-Sonoma, Inc., NYSE:WSM)의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한 후 목요일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로 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 하나는 차익실현이고, 다른 하나는 손실을 보고 있던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이용해 손익분기점에서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윌리엄스-소노마를 오늘의 주식으로 선정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 이후 갭 상승했다. '갭'은 주식이 전일 종가에서 다음 날 훨씬 높은 가격으로 시작할 때 발생한다. 윌리엄스-소노마의 경우 어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

화요일 종가는 137.24달러였다. 수요일 시가는 172.02달러였다. 이 두 가격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차트상에 빈 공간 또는 '갭'이 생겼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실적 호조보다 이 부분이 더 중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회사가 모든 비용과 지출을 제외하고 얻는 이익의 비율이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7.8%였다. 이는 매출 1달러당 17.8센트의 이익을 얻었다는 의미다.

윌리엄스-소노마는 향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17.8%에서 18.2%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률이 증가한다는 것은 회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주가 상승세가 멈췄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차익실현이다. 주가가 크게 오를 때마다 이를 이용해 수익을 확정하려는 투자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두 번째 이유는 '매수자의 후회'다.

차트를 보면 주가가 5월에 크게 상승해 172.50달러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고점에서 매수한 일부 투자자들은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자신들의 결정을 후회하게 됐다. 이들은 그동안 손실 포지션을 계속 보유해왔다.

이제 손익분기점에서 포지션을 청산할 기회를 얻었고, 매도 주문을 내고 있다. 이러한 주문들과 차익실현 매물이 적어도 현재로서는 주가 상승세를 멈추게 하거나 심지어 하락세로 전환시킬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