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수감사절 식사비용 19% 폭등... 많은 이들 `후회`

올해 추수감사절에 손님을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미국인이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용이 작년 대비 19%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 내용

렌딩트리(LendingTree, Inc.)(나스닥: TREE)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 비용이 작년 대비 19% 증가해 음식, 음료, 장식에 평균 431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렌딩트리의 매트 슐츠 수석 신용 분석가는 "지출이 늘어나면 항상 더 큰 위험이 따르게 된다. 특히 작년보다 20% 가까이 더 지출하게 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슐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산이 빠듯해 매월 여유 자금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20% 증가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문 응답자들은 올해 추수감사절에 평균 11명의 손님을 초대해 음식과 음료에 265달러, 장식에 166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다수의 주최자(60%)는 손님들이 비용을 분담하거나 음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5%는 빈손으로 오는 손님에게 내년에는 초대장을 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잠재적 주최자의 36% 이상이 추수감사절 비용이 재정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34%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놀랍게도 14%의 주최자들은 이미 초대를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및 프로모션

조사에 따르면, 잠재적 주최자의 30%가 가격 비교를 할 예정이며, 22%는 쿠폰을 사용하고, 33%는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활용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소매업체들은 특별 추수감사절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월마트(Walmart, Inc.)(NYSE: WMT)는 2024년 '인플레이션 없는 추수감사절 식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1인당 7달러 미만으로 추수감사절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8인분 식사의 총 비용은 53달러 남짓으로, 칠면조, 속 재료, 그레이비 소스, 크랜베리 소스, 디저트가 포함된다.

알버트슨스(Albertsons Companies, Inc.)(NYSE: ACI)는 150달러 이상 식료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6~20파운드 칠면조를 무료로 제공하는 추수감사절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타겟(Target Corp.)(NYSE: TGT)은 4인분 20달러짜리 추수감사절 식사 딜을 다시 선보였다. 타겟은 이 외에도 냉동 칠면조를 파운드당 79센트에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대비 20% 인하된 가격이다.

슐츠는 "오래되고 진부한 조언일 수 있지만 사실이다. 가격을 비교하는 데 시간을 들이면 명절뿐만 아니라 언제든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