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 Inc, NASDAQ:RIVN) 주가가 월요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테슬라(Tesla Inc, NASDAQ:TSLA)가 2020년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리비안과 '조건부'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 리비안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조건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테슬라는 리비안이 테슬라 직원들을 빼내 전기차 기술 기밀을 확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법원에 12월 24일까지 합의 조건이 충족되면 소송을 취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법원 제출 문서에서 조건부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약 4년 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직원들이 리비안으로 대거 이직하는 '우려스러운 패턴'을 지적한 바 있다. 테슬라는 심지어 일부 직원들이 차세대 배터리 관련 내부 기술을 부적절하게 유출하려다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리비안은 소송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을 저지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리비안은 이전에 소송 기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재판은 3월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번 합의로 두 전기차 업체 간의 분쟁이 연말 전에 종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합작 투자
리비안은 최근 폭스바겐과 '리비안 앤 VW 그룹 테크놀로지'라는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이는 미래 전기차를 위한 차세대 전기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리비안과 폭스바겐은 이번 합작을 통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신기술의 빠른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리비안의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2026년 상반기 리비안의 R2 모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리비안 주식은 발표 시점 기준 10.9% 상승한 11.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