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비상장 기업 투자 기회 열린다... 캐시 우드 ETF 통해 스페이스X·X·xAI 투자 가능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ARK 벤처 펀드(나스닥: ARKVX)를 통해 투자자들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여기에는 스페이스X, 과거 트위터였던 X, 그리고 xAI가 포함된다.

주요 내용
캐시 우드는 월요일 X를 통해 ARK인베스트가 운용하는 ARK 벤처 펀드(나스닥: ARKVX)가 머스크의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되지 않은 우주 항공 제조 및 우주 운송 기업 스페이스X, 리브랜딩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 등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ARK 벤처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스페이스X는 1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X는 0.65%, xAI는 1.5%의 비중을 갖고 있으며,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0.5%의 비중으로 포함돼 있다.

시장 영향
앞서 스페이스X는 다음 달 주당 135달러에 주식 매각을 허용하는 공개매수를 계획 중이며, 이는 기업 가치를 25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하는 수준이다. 반면 피델리티의 최근 평가에 따르면 X의 기업 가치는 94억 달러로, 2022년 머스크가 인수할 당시의 440억 달러에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주요 광고주들의 이탈 이후 머스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상황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달 초 머스크는 IBM, 월트디즈니, 컴캐스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주요 브랜드들이 X에 광고를 재개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미국 2024년 대선 이후, 일부 광고주들은 머스크와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모두와의 관계를 고려해 X로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한편,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엔비디아 칩 10만 개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 6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려 하고 있다. 이번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해 xAI의 기업 가치는 이전 240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500억 달러로 평가될 전망이다.

주가 동향
ARK 벤처 펀드는 월요일 정규 거래 세션을 0.43% 상승한 28.22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