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디바이스,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자동차 부문 반등에 신중한 낙관론

반도체 제조업체 아날로그디바이스(ADI)의 주가가 화요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했다.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2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24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1.67달러로 시장 예상치 1.64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산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1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 감소한 7억1696만 달러였다.

통신 부문 매출은 18% 감소한 2억7557만 달러, 소비자 부문 매출은 31% 증가한 3억7969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후 매출총이익률은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230bp 하락한 67.9%를 기록했다. 조정 후 영업이익률은 360bp 하락한 41.1%를 기록했다.

아날로그디바이스는 2024년 11월 2일 기준 23억6000만 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0억5000만 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다.

빈센트 로체 CEO 겸 회장은 "아날로그디바이스가 중간 지점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매출, 수익성, 주당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강력한 사업 모멘텀과 효과적인 실행력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4 회계연도에 전례 없는 재고 문제로 역사적인 매출 감소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4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으며, 이는 당사 비즈니스 모델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아날로그디바이스는 12월 9일 영업 마감 시점 기준 주주 명부에 등재된 모든 주주들에게 12월 20일 보통주 1주당 0.92달러의 분기 현금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리차드 푸치오 CFO는 "3분기 일시적인 감소 이후 4분기에 주문이 반등했으며, 특히 자동차 부문에서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회복세를 제한하고 있지만, 2025 회계연도에 상당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날로그디바이스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23억5000만 달러(±1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23억400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조정 후 주당순이익을 1.53달러(±0.10달러)로 예상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1.56달러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ADI 주가는 5.47% 상승한 23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