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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추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대규모 관세 정책을 제안했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2019년 무역전쟁의 재현을 의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높은 위험과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맞물려 있다.
JP모건의 크리스토퍼 호버스 애널리스트는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그는 이번 관세 압박이 첫 번째 관세 분쟁 때보다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과 제조 부문은 가격 결정력에 있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가장 큰 압박을 받는 분야와 이에 따른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자.
'메이드 인 차이나'는 단순한 문구가 아니다. 전자제품, 장난감, 가구 부문의 핵심이다. 호버스에 따르면 베스트바이(NYSE:BBY) 같은 소비자 전자제품 업체들은 최대 6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비슷하게 완구 대기업 해즈브로(NASDAQ:HAS)와 마텔(NASDAQ:MAT)도 미국 매출의 50%가 중국산 제품과 연관돼 있다.
월마트(NYSE:WMT)와 타겟(NYSE:TGT) 같은 유통업체들은 미국 완구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가격 인상을 전가할 수 있지만, 그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한편 RH(NYSE:RH)와 윌리엄스 소노마(NYSE:WSM) 같은 홈퍼니싱 업체들은 이미 마진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 추가적인 고통이 예상된다.
이러한 파편화된 산업에서는 가격 결정력이 약해 추가 비용이 소비자 수요를 저해하거나 수익을 잠식할 수 있다.
자동차 부품 업계는 수입 의존도가 높아(예: 오토존(NYSE:AZO) 45%) 취약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호버스는 이 분야가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어 마진 압박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할 것이라고 본다.
완구나 전자제품과 달리 자동차 부품은 필수 구매품목이다. 브레이크 교체나 배터리 교체를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식료품 부문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 의존도가 낮고 가격 결정력이 강해 BJ's 홀세일 클럽(NYSE:BJ)과 코스트코(NASDAQ:COST) 같은 업체들은 대부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국내 조달과 필수품 중심의 수요 구조로 이 카테고리는 관세에 강한 방어력을 지니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2019년의 관세는 고통스러웠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고 호버스는 경고한다. 소비자들은 이미 2020년 이후 필수품 가격 인상을 겪었기 때문에 유통업체와 제조업체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가전제품이나 가구 같은 고가의 재량 소비 품목은 높아진 가격표에 구매자들이 주저하면서 판매량이 더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이번 관세가 더 정치적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호버스는 상당한 소비자 가격 충격을 주는 것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유권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이는 2019년 소비재에 대한 관세가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철회된 것에서도 드러났다.
관세가 시행된다면 제조업체,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게 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영향을 받는 부문의 가격 전략, 마진 회복력, 판매량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다각화된 조달, 강력한 가격 결정력, 필수적 수요를 가진 종목들이 이런 폭풍을 견딜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
트럼프의 관세 2.0은 고위험 협상 전술일 수 있지만, 재량 소비 수입품에 노출된 주식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위험이다.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은 관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얼마나 오래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