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기업 심보틱 주가 30% 급락... 실적 보고 지연과 매출 오류 발표

로봇 자동화 기업 심보틱(Symbotic Inc, 나스닥: SYM)이 15일(현지시간) 2024 회계연도(2024년 9월 28일 종료) 연간보고서(10-K) 제출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매출 인식 오류의 재무적 영향을 평가하고 관련 내부통제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심보틱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31% 급락했다.

이번 문제는 심보틱의 최근 실적 발표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회사의 검토 결과 특정 사업 부문의 원가 초과와 관련된 매출 인식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2024 회계연도 2분기, 3분기, 4분기의 시스템 매출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

심보틱은 이러한 오류를 수정한 결과, 2024 회계연도 시스템 매출과 시스템 총이익, 세전이익(손실), 조정 EBITDA가 3000만~4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4년 11월 18일 발표한 재무 결과와 비교한 수치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4억8000만~5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4억9500만~5억1500만 달러에서 낮아진 것이며, 시장 예상치 5억360만 달러를 하회한다. 조정 EBITDA 전망치 역시 1200만~1600만 달러로 낮췄다(기존 2700만~3100만 달러).

심보틱은 이런 중대한 취약점에 대응해 재무보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연 제출에 허용되는 15일 연장 기간 내에 2024 회계연도 10-K 보고서와 수정된 분기 보고서(10-Q)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심보틱 주가는 연초 대비 25% 하락했다. 회사는 11월 18일 발표한 2024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신뢰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8-K 보고서도 수정 제출할 예정이다.

심보틱 주가는 15일 장 전 거래에서 전일 대비 31% 하락한 25.7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