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암호화폐 비트코인(CRYPTO: BTC)은 2024년 대선 이후 신고점을 경신하며 현재만큼 관심을 끌지 못했던 2015년, 한 주택 소유주가 5만 BTC 거래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다.
2015년 당시 부동산 거래에 5만 비트코인을 받는 것은 위험해 보였을 수 있지만, 이를 거절한 집주인은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최근 '밀리언 달러 리스팅 뉴욕' 방송의 한 에피소드가 화제다. 이는 2015년, 즉 비트코인 출시 6년 후 있었던 부동산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받았다면 얻을 수 있었던 엄청난 수익 때문이다.
이 부동산 쇼는 컴캐스트(NASDAQ:CMCSA) 계열사인 브라보 채널에서 9시즌 동안 방영됐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은 에피소드는 2015년 6월 17일 방영된 시즌 4의 10회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부동산 중개인 라이언 서한트는 뉴욕의 2베드룸 아파트를 1395만 달러(약 140억원)에 판매하려 했다. 그는 한 구매자로부터 당시 약 1304만 달러에 해당하는 5만 비트코인 제안을 받았다.
서한트는 구매 희망자에게 "비트코인으로 지불하겠다는 거죠?"라고 물었다.
에피소드는 서한트가 아파트 소유주와 통화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소유주는 "비트코인으로 제안을 보냈다고요? 솔직히 말해서 그게 가장 큰 문제는 아니에요. 이 제안은 매도 희망가보다 100만 달러나 낮잖아요!"라고 말했다.
2015년에는 비트코인 사용 사례와 판매 방법이 제한적이어서 부동산 거래에 비트코인을 받는 것이 더 위험했을 수 있지만, 결국 매도 희망가보다 낮은 금액 때문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점에서 볼 때 판매자와 서한트는 놓친 기회에 대해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9만4271.82달러를 기준으로 5만 비트코인의 가치는 47억1359만1000달러(약 6조3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당시 1300만 달러 제안이 47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며, 서한트 역시 수수료로 상당한 몫을 챙길 수 있었을 것이다.
시장 영향
물론 판매자와 서한트가 비트코인 가격이 이렇게 오를 줄 알았을 리 없다. 이 에피소드는 잘 모르는 투자가 미래에 엄청난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교훈을 줄 수 있다.
서한트는 이후 '밀리언 달러 리스팅 뉴욕' 9시즌을 마치고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NASDAQ:NFLX)의 새 부동산 쇼 '오닝 맨해튼'에 출연했다.
이 시리즈는 2024년 6월 첫 방영됐고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 새 쇼에서 암호화폐 관련 거래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서한트는 2021년 2월 틱톡에 유명한 비트코인 에피소드 클립을 공유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놓친 기회들'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계산기로 5만(비트코인 수)에 당시 비트코인 가격인 3만7644달러를 곱해 18억8220만 달러라는 결과를 보여줬다.
2015년 6월 17일 방송 당시 에피소드를 보고 비트코인에 대해 조사한 후 투자했다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256.85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으로 3.8933 BTC를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이 1000달러 투자금은 현재 36만7028.48달러의 가치를 지니게 됐을 것이다.
사진: MiniStocker/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