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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 가격이 오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1월 취임 후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공언했다. 이에 여러 산업 분야가 비상이 걸렸고, 기업들은 이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중 하나가 컨스텔레이션 브랜즈(NYSE:STZ)다. 이 주류 기업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 맥주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컨스텔레이션은 모델로, 코로나, 파시피코 등의 브랜드를 멕시코에서 수입한다. 이들 맥주는 안호이저부시 인베브(NYSE:BUD) 산하 그루포 모델로에서 생산된다.
스태티스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수입 맥주 시장에서 모델로가 1위, 코로나가 2위를 차지했다. 3, 4위는 하이네켄 USA(하이네켄NV의 자회사, OTC:HEINY)가 수입하는 하이네켄과 도스 에키스XX다. 도스 에키스 역시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된다.
USA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모델로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다. 2023년 5월 버드 라이트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뒤 시장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엑스트라는 미국에서 5번째로 잘 팔리는 맥주다. 즉, 컨스텔레이션은 미국 맥주 시장 톱5 중 2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관세 부과 소식에 컨스텔레이션 주가는 이번 주 초 하락했다. 이 회사의 맥주 사업부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컨스텔레이션은 모든 맥주를 멕시코에서 생산한다. 2024년 상반기 매출의 86%가 맥주 사업에서 나왔다.
웰스파고의 크리스 캐리 애널리스트는 25% 관세로 컨스텔레이션의 매출원가가 약 16%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컨스텔레이션이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기업들은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해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길 수 있지만, 컨스텔레이션은 그럴 수 없다. 미 법무부와 AB인베브, 그루포 모델로 간 독점금지법 합의에 따라 모델로나 코로나 같은 맥주 브랜드는 AB인베브가 생산하는 곳에서만 만들어야 한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멕시코산 수입품에 5%부터 시작해 25%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지만, 실제로 시행되지는 않았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의 계획에 대응해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셰인바움은 "한쪽의 관세에 다른 쪽이 대응 관세로 맞서다 보면 결국 공동의 기업들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셰인바움은 특히 미국 자동차 업체들을 언급했다.
트럼프와 셰인바움의 발언으로 미국과 멕시코 간 긴장이 고조되고 무역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갈등의 최대 피해자는 결국 소비자가 될 것이며, 멕시코산 맥주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앞으로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주가는 수요일 1.17% 상승한 236.57달러를 기록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224.76달러에서 274.87달러다. 컨스텔레이션 주가는 2024년 들어 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