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안드로이드용 엑스박스 게임 스토어 개발을 마쳤지만, 법적 문제로 서비스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수요일 밝혔다.
주요 내용
엑스박스 담당 임원인 사라 본드는 게임 스토어 기능 개발은 완료됐지만, 최근 구글 플레이 스토어 변경을 금지하는 법원 명령으로 출시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본드는 소셜 미디어 블루스카이를 통해 스토어가 "출시 준비를 마쳤지만" 최종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연은 구글의 앱 스토어 독점에 대한 소송에서 제임스 도나토 판사가 내린 임시 행정 유예 명령에서 비롯됐다. 구글 측은 MS가 항상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게임 구매를 제공할 수 있었지만 이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장 영향
이번 사태는 모바일 앱 생태계의 지속적인 긴장 관계를 보여준다. MS는 앱 배포에 있어 더 많은 유연성을 추구하고 있다. MS의 엑스박스 앱은 이미 클라우드 게임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게임 구매는 여전히 차단된 상태다.
구글 대변인 댄 잭슨은 법원 명령과 급작스러운 구현이 플레이 스토어의 보안 인프라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MS는 법적 제약 외에 스토어 출시를 가로막는 정확한 장애물을 명시하지 않았다.
MS와 구글 양측 모두 벤징가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대형 기술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 감시 속에서 발생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MS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분야 시장 관행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술 거대 기업들의 경쟁 전략에 대한 규제 당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글의 법적 공방은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에서의 독점적 관행에 대한 에픽게임즈의 주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구글은 인앱 구매에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는 2020년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우회했다는 이유로 앱이 플레이 스토어에서 삭제된 후 소송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는 이 수수료가 경쟁을 억제하고 개발자와 소비자의 비용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배심원단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배포와 결제 시스템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고 판결했고, 이에 따라 법원은 플레이 스토어 구조에 대한 상당한 변경을 명령했다.
주가 동향
MS의 주가는 나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