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인상 위협에 시장 `촉각`... 과거 사례로 본 증시 영향은

역사적으로 관세 인상은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입장은 확고해 보인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이를 협상 전략으로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감세 정책과 결합하면 경제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은 보호무역 정책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 결과는 엇갈렸다.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은 많은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해 미국 산업을 보호하려 했지만, 오히려 전 세계적인 보복을 촉발하고 대공황을 심화시켰다. 이 법안 통과 후 1년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 폭락했다.

1922년 포드니-맥컴버 관세법은 미국 공장과 농장 보호를 목표로 했다. 이듬해 다우존스 지수는 10% 하락했다.

트럼프가 2018년에도 관세를 인상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2018년 조치가 현재 트럼프가 제안한 것만큼 광범위하지 않은 표적화된 조치였기 때문이다.

관세 인상은 수입품 수요를 줄이고 국내 생산자 잉여와 정부 세수를 증가시킨다. 하지만 국내 가격을 자유무역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려 점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

소비자들은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잉여 손실을 겪게 된다.

그러나 높은 관세는 국내 통화에는 긍정적이다. 통화 공급이 감소하고 더 많은 자금이 경제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시장은 선거 전 수준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으며,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추가 25bp 금리 인하 기대감은 66%로 상승했다. 이는 주식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DR S&P 500 ETF Trust(NYSE:SPY)는 0.31% 상승한 600.69달러, Invesco QQQ Trust ETF(NYSE:QQQ)는 0.44% 상승한 507.50달러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26.48% 상승했다. 나스닥 100, 다우존스, 러셀 200 지수는 각각 25.39%, 18.58%, 20.54%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Y ETF는 26.7%, 인베스코 ETF는 23.3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