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NASDAQ:NVDA) 주가가 금요일 상승세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장비와 AI 메모리칩의 대중 수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이번 제재는 이전보다 완화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수출 금지령은 반도체 제조 시설 대신 중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는 램리서치(NASDAQ:LRCX),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NASDAQ:AMAT), KLA(NASDAQ:KLAC) 등 미국 기업들의 항의를 반영한 결과다. 이로써 미국 기업들은 대중 제재에 완전히 동참하지 않은 ASML(NASDAQ:ASML)과 도쿄일렉트론(OTC:TOELY) 같은 해외 경쟁사들에 대해 우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다음 주 새로운 반도체 제재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제재는 미국 정부와 일본, 네덜란드 등 동맹국, 그리고 미국 칩 장비 제조업체들 간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나온 결과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이전에 정부에 주요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 금지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화웨이 기술의 공급업체들에 대한 제재를 줄이고, 화웨이 파트너사인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SMIC)의 칩 공장 2곳에만 제한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새로운 제재는 삼성전자(OTC:SSNLF),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DAQ:MU) 등 고대역폭 메모리칩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배경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중국발 반도체 공급망 차질로 전 세계 국가들은 반도체 기반을 공고히 하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 노력해왔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TSMC(NYSE:TSM)와 인텔(NASDAQ:INTC) 같은 파운드리 업체들에게 보조금을 제공하며 자국 내 첨단 AI 칩 생산을 유도하는 한편, 네덜란드와 일본 등 동맹국들에게도 중국에 대한 유사한 제재를 요구해왔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AMD(NASDAQ:AMD), 브로드컴(NASDAQ:AVGO), 퀄컴(NASDAQ:QCOM), TSMC, 인텔, 마이크론 등의 주식으로 구성된 반에크 반도체 ETF(NASDAQ:SMH)와 아이쉐어즈 반도체 ETF(NASDAQ:SOXX)는 금요일 약 1% 상승했다.
주가 동향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04% 오른 136.80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