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재임 기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 내용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얻은 루비니는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에 대한 경제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트럼프의 일부 경제 전략이 성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른 정책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루비니는 특히 트럼프가 제안한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를 언급하며, 유럽의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도 비슷한 조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세 외에도 루비니는 특정 감세 조치의 영구화, 달러 평가절하 가능성,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침해 등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트럼프 정책들도 지적했다.
그는 "불행히도 많은 정책들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경제 성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그가 이미 발표한 첫 번째 조치는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이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루비니는 또한 채권 수익률 상승과 인플레이션율 증가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이는 이미 높은 주거비와 식료품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파리협정 탈퇴는 기후변화를 더욱 악화시키고 식품 가격 등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들을 살펴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인플레이션은 높아지고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성장 정체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그의 경고는 현재의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의 결과로 이를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보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의 견해와 일치한다.
시장 영향루비니의 예측이 정확하다면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그의 이전 전망들로 인해 그는 경제적 통찰력에 대한 명성을 얻었다.
따라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잠재적인 경제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그의 현재 경고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더욱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특히 이미 높은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경제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한다면 소비자들은 더 큰 재정적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가 제안한 관세와 다른 경제 정책들이 국제 무역 관계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정책들이 무역 분쟁이나 경제 불안정을 초래한다면, 루비니가 예측한 경제적 도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