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투자자 겨냥한 반(反) DEI ETF 등장... `각성하지 않은 S&P500` 표방

주요 내용

2025년 초 출시 예정인 '아조리아 실력주의 ETF(Azoria Meritocracy ETF)'가 '각성하지 않은 S&P500 펀드'를 표방하며 주목받고 있다.

29세 제임스 피시백이 설립한 이 펀드는 승진이나 채용 결정에 다양성 할당제를 사용하는 기업들을 제외할 예정이다.

피시백은 세마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DEI 우대정책을 전면 거부했다"며 "우리는 이 요구를 민간 부문에 전달할 것이다. 이런 관행은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시장 동향

지난주 월마트(NYSE:WMT)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정책을 축소한 최신 대기업이 됐다. 트랙터 서플라이(NASDAQ:TSCO)와 로우스(NYSE:LOW)도 인권캠페인 설문 참여를 중단하고 공급업체 다양성 지출 목표를 제거하는 등 월마트의 뒤를 이었다.

피시백은 실력주의 펀드의 기준으로 인해 약 24개 기업이 편입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또한 공개 캠페인과 비공개 접촉을 통해 제외된 기업들에게 DEI 정책을 폐기하도록 압박할 계획이다.

세마포의 보도에 따르면, 아조리아는 "두 명의 저명한 보수 성향 캘리포니아 벤처 캐피털리스트"와 패밀리 오피스로부터 약 2,500만 달러 규모의 벤처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더 많은 펀드를 계획하고 있다. 예정된 ETF 중 하나는 'BTFD'라는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며,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때 '저점 매수'를 할 것이라고 한다.

보수 성향 ETF 동향

아조리아 실력주의 ETF는 트럼프의 재선 이후 모멘텀을 얻고 있는 보수 성향 투자 상품 트렌드에 합류하게 된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포인트 브리지 아메리카 퍼스트 ETF(BATS:MAGA)는 S&P 500 지수에서 직원들과 정치활동위원회가 공화당 후보와 이념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 150개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펀드의 상위 3대 보유 종목은 코노코필립스(NYSE:COP), 로빈후드 마켓(NASDAQ:HOOD), 비스트라(NYSE:VST)다.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른 공화당 성향 ETF로는 보수적 가치관에 '적대적'이라고 여겨지는 기업들을 피하면서 보수적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아메리칸 컨서버티브 밸류 ETF(NYSE:ACVF)가 있다. 언유주얼 웨일스 서브버시브 리퍼블리컨 트레이딩 ETF(BATS:KRUZ)는 주식법(STOCK Act) 신고를 기반으로 공화당 의원들이 매매한 주식에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