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만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관계 우려 없어"... 하지만 "xAI는 정말 심각한 경쟁자"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한때 절친이었던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정치적 유대 관계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면서도 xAI를 강력한 경쟁자로 인정했다.

주요 내용

수요일 뉴욕타임스 딜북 서밋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알트만은 머스크가 정치적 영향력을 남용해 경쟁사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그는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일론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머스크가 정치적 권력을 이용해 경쟁사를 공격하는 것은 "극도로 반미국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 CEO는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자사의 "정말 심각한 경쟁자"라고도 언급했다.

머스크는 2015년 알트만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립했지만 이해 충돌로 2018년 떠났다.

알트만은 "지금은 그(머스크)에 대해 다른 감정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회사들이 멋지다고 생각해서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세계가 그다지 야심차게 생각하지 않던 시기에 그가 많은 사람들, 나를 포함해 훨씬 더 야심차게 생각하도록 밀어붙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머스크는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적극 지지했다.

그는 연방 예산에서 최대 2조 달러를 삭감하는 임무를 맡은 새로 구성된 정부효율성부서를 공동 지휘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전에 DOGE의 작업이 늦어도 2026년 7월 4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은 알트만과 머스크의 표적이 된 다른 기술·비즈니스 리더들이 그의 잠재적 규제 영향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알트만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오픈AI 투자자인 스라이브 캐피털의 대표 조슈아 쿠슈너 등 트럼프 측근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기업 전환을 막기 위해 법원에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이번 법적 조치는 머스크가 챗GPT의 모회사인 오픈AI가 원래의 사명보다 상업적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비난하며 제기한 이전 소송에 이은 것이다.

주가 동향

오픈AI는 65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후 기업 가치가 1570억 달러로 치솟았다. 지난달에는 머스크의 xAI가 500억 달러 가치 평가를 목표로 60억 달러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