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그룹(NYSE:SONY)이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NYSE:SONY)의 엑스박스 출시를 앞두고 큰 위협에 직면했다.
콘솔 전쟁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소니는 주요 서드파티 개발사들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전략을 택했다. 가장 중요한 계약 중 하나는 그랜드 테프트 오토 3를 개발한 록스타 게임즈의 모회사인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NASDAQ:TTWO)와의 계약이었다.
전 플레이스테이션 유럽 대표 크리스 디어링은 게임스인더스트리닷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엑스박스가 출시된다는 소식에 우리는 걱정했다"며 "스카이TV의 스포츠 중계권처럼 독점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니는 테이크투에 향후 2년간 그랜드 테프트 오토 시리즈를 플레이스테이션에서만 출시하는 독점 계약을 제안했다.
이 계약은 게임 체인저였다. 2001년 10월 플레이스테이션2 독점작으로 출시된 그랜드 테프트 오토 3는 예상을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뒀다. 디어링은 "우리에게 매우 행운이었다"며 "실제로 그들에게도 행운이었는데, 로열티를 할인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록스타에게도 이 결정은 성공적이었고, 그랜드 테프트 오토 3는 플레이스테이션2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는 데 일조했다.
3D 오픈월드로의 전환은 혁명적이었고, 이 게임은 빠르게 콘솔의 베스트셀러 타이틀 중 하나가 되었다. 2002년 PC 버전, 2003년 엑스박스 버전이 출시됐을 때 이미 그 영향력은 부정할 수 없을 정도였다.
GTA 3에 이어 바이스 시티와 샌안드레아스가 플레이스테이션2 독점작으로 출시돼 대히트를 쳤고, 샌안드레아스는 PS2 최고 판매작이 됐다. 이 게임들은 후속작들이 엑스박스에도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랜드 테프트 오토를 플레이스테이션의 대표 프랜차이즈로 굳혔다.
오늘날 그랜드 테프트 오토는 여전히 소니와 연관되지만, 2025년 출시 예정인 그랜드 테프트 오토 6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 모두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독점 계약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는 과거의 플랫폼 특화 전략에서 벗어나는 변화를 의미한다.
소니의 그랜드 테프트 오토 독점 전략은 플레이스테이션2의 성공을 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디어링의 말처럼 "이런 계약들이 한 콘솔이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데 필수적이었다." 이 초기의 움직임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게임 세계의 형성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