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나스닥: MSFT) 주주들이 12월 10일 회사의 비트코인 대차대조표 편입 공개 평가 여부를 놓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태평양 표준시 오전 8시 30분으로 예정된 이번 투표는 비트코인(BTC)이 10만 3,679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9만 8,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시점에 열린다. 또한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투자 평가'라는 제목의 이번 제안은 국립공공정책연구센터가 제출했다. 이 센터는 SEC 제출 문서를 인용한 쿼츠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에 대한 훌륭한 헤지 수단'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이러한 옹호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이 제안에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 이사회는 회사가 이미 현재의 투자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자산을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사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당사는 더 넓은 재무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이 주제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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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일관되게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으며, 주로 그 투기적 성격을 지적해 왔다.
게이츠의 견해는 이사회의 입장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주 승인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다.
테슬라(나스닥: TSLA)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스닥: MSTR) 같은 일부 기술 대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420억 달러에 달하는 42만 3,650 BTC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번 뉴스에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투표 결과가 회사의 장기적인 전략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