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거(NYSE:KR) 주가가 화요일 오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법원이 크로거의 알버트슨스(NYSE:ACI) 인수 계획을 차단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드리엔 넬슨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화요일 오리건 연방법원에 제출된 판결문에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측의 손을 들어줬다. 넬슨 판사는 이번 합병이 식료품 시장의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FTC는 이번 인수안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해왔다. 양사는 FTC에 수백 개 매장을 C&S 홀세일 그로서스에 매각하는 계획을 제출했지만, 넬슨 판사는 이 매각 계획만으로는 합병으로 인해 영향받을 경쟁 구도를 충분히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합병이 성사됐다면 크로거는 미국 전역에 약 5,000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었다. 크로거와 알버트슨스는 재판에서 월마트와 아마존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합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식료품 노동자 노조는 이번 합병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판결로 인수합병 계획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변호인들은 판사가 FTC의 손을 들어준다면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에 크로거 주가는 5% 이상 급등한 반면, 알버트슨스 주가는 약 4% 하락했다.
주가 동향
크로거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2% 상승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화요일 종가 기준 크로거 주가는 5.14% 상승한 60.7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