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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정부 붕괴, 마크롱 대통령 권력 기반 흔들...

    European Capital Insights 2024-12-13 01:22:45

    프랑스 정부가 1962년 이후 처음으로 붕괴됐다. 국가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을 두고 의회 내 정파 간 합의 도출에 실패한 것이 원인이다.


    미셸 바르니에 총리는 12월 4일 불신임 투표로 물러났다. 국민의회 의원 331명의 지지를 받은 이번 불신임안 가결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6월과 7월 조기 총선과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의 사임 이후 바르니에를 임명한 지 3개월 만에 일어났다.


    정부 붕괴는 바르니에 총리의 증세와 지출 삭감을 통한 프랑스의 부채 해결 예산안을 둘러싼 수개월간의 격렬한 논쟁 끝에 발생했다. 이 법안은 좌파 연합과 극우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 대표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새 총리 지명 압박이 거세지자 마크롱 대통령은 화요일 정부 구성에 타협할 의사가 있는 정당들과 회담을 가졌고, 목요일까지 새 총리를 찾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7년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 붕괴로 마크롱 통치 위협받아

    이번 정국 불안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권력 장악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장 뤽 멜랑숑이 이끄는 극좌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당 의원들은 마크롱의 사임을 요구했다. LFI의 에릭 코케렐 의원은 바르니에에 대한 불신임을 "마크롱 임기의 종말을 알리는 조종"이라고 표현했다.


    르펜은 마크롱의 사임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며 "오직 그만이 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르 아로 애틀랜틱 카운슬 유럽센터 특별연구원이자 전 주미 프랑스 대사는 "극우와 극좌의 두 주요 정당 지도자들은 이 게임에 참여할 이유가 없었다"며 "둘 다 마크롱을 사임하게 만들기를 바라며 위기로 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마크롱은 사임 요구를 "정치적 허구"라며 일축했다. 블룸버그는 마크롱 측근을 인용해 그가 2027년 임기 종료 전 총선 실시를 피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 붕괴로 재정 안정성 우려 증폭

    정부 붕괴로 프랑스의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프랑스는 올해 GDP 대비 6.2%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유럽연합이 요구하는 3% 적자 비율 한도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프랑스의 GDP 성장률은 2024년 1.1%에서 2025년 0.8%로 둔화될 전망이다. 재정 조정으로 인한 부담이 있지만 통화정책 완화로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전망에 따르면 높은 기초적자와 이자 지급 증가로 2024년 공공부채가 GDP의 112.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내년 부채 비율 5.1% 감축 계획은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마 야드 애틀랜틱 카운슬 유럽센터 선임연구원은 "이 모든 것이 프랑스를 예외적인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7년 만에 50% 이상 증가한 공공부채 등 국가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야드는 "공장 폐쇄가 증가하고 2023년 외국 무역 적자가 약 1000억 유로에 달하는 등 프랑스 경제의 탈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정부 붕괴로 시장 변동성 확대

    프랑스의 정치적, 재정적 불안정에 대한 우려로 불신임 투표 직전 며칠간 프랑스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다. 11월 27일 프랑스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고, CAC 40 지수는 1.3% 하락해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NP 파리바, 크레디 아그리콜, AXA 주가도 이날 모두 하락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프랑스의 정치적, 재정적 불안정 우려로 프랑스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86bp까지 벌어졌다. 이는 2010년대 초 유로존 국가부채 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스프레드 확대는 프랑스의 재정 경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반영한다.



    프랑스 시장 반등, 제한적 반응 보여

    미셸 바르니에 정부 붕괴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시장은 반등했다. CAC 지수는 12월 9일 7,480으로 마감했다.


    불신임 투표 이후 BNP 파리바는 6.9%, 크레디 아그리콜은 5.52%, 소시에테 제네랄은 최대 10.4% 상승했다.


    증권가는 시장의 제한적 반응이 투표 결과를 이미 예상해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속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차입 비용이 상승해 프랑스의 차입 비용이 처음으로 그리스를 웃돌았다.



    프랑스 정부 붕괴가 유로존에 미치는 영향

    프랑스의 불안정은 독일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과 미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 등 유로존 전반의 압박을 가중시키며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불확실성 속에 유로화는 약세를 보였다. 12월 10일 EUR/USD는 1.05 부근에서 거래되며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 이후인 11월 22일 EUR/USD는 1.0412로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모넥스 유럽의 닉 리스 선임 외환시장 분석가는 "유로화가 크게 움직이지 않은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리스는 "유럽에는 두 개의 주요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이 있는데, 현재 둘 다 무력화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면책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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