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생산 인도로 이전... 폭스콘 2025년 제조 착수

애플(Apple Inc, NASDAQ:AAPL)의 공급업체인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이 2025년 초부터 인도에서 무선 이어폰 에어팟 제조를 시작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2025년 1분기부터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 인근의 신설 공장에서 에어팟 조립을 시작한다.

이 공장은 이미 에어팟 시험 생산에 착수했으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제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이어폰 기기는 아이폰에 이어 인도에서 조립되는 두 번째 주요 애플 제품이 됐다.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은 중국 외 지역으로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팬데믹 당시 중국에서 발생한 공급망 차질로 전자기기와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 위기가 촉발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재출마는 중국으로부터의 이탈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패드와 에어팟 케이스 제조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서 신기술 개발과 기존 제품 개선에 초점을 맞춘 첫 연구개발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델리와 뭄바이에 첫 두 개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후, 벵갈루루, 푸네, 델리-NCR, 뭄바이에 4개의 새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애플의 두 매장은 첫해에 약 800크로레 루피(943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 중 60%가 상대적으로 작은 델리 매장에서 발생했다.

애플의 아이폰 수출은 9월 말 기준 6개월 동안 60억 달러를 기록해 33% 증가했다. 이로써 애플은 2024년 약 10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동향

금요일 오전 장 전 거래에서 AAPL 주가는 0.37% 상승한 248.8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