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기업 PLBY, 전략적 제휴로 주가 급등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모기업 PLBY 그룹(나스닥: PLBY)이 바이보그 엔터프라이즈와의 전략적 제휴 확대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바이보그는 이번 제휴의 일환으로 2,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분 매입을 약속했다.

양사의 협력에는 장기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과 새로운 주식매매계약 서명이 포함됐다.

라이선스 계약에 따르면 바이보그는 플레이보이의 특정 디지털 지적재산권을 라이선스하고 플레이보이 플러스, 플레이보이 TV(선형 및 디지털), 플레이보이 클럽을 관리하게 된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PLBY 그룹은 15년 초기 계약 기간 동안 연간 최소 2,000만 달러의 보장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총 3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여기에 해당 사업 순이익의 25%가 추가된다.

계약에는 바이보그가 특정 운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9회에 걸쳐 10년씩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PLBY는 바이보그 계열사와 증권매매계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주당 1.50달러에 2,5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비등록 보통주를 발행해 매각한다. 단,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예비위임장 제출 전 주가가 1.65달러 이하일 경우에 한한다.

이번 주식 매각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두 시나리오 모두에서 추가 주식의 매입과 매각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PLBY 그룹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거래는 주주 승인 직후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 콘 PLBY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환이 완료되면(2025년 6월 30일까지 예상) 우리는 라이선스 사업 확대와 브랜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PLBY 그룹의 비용을 대폭 줄이고 의미 있는 EBITDA를 달성하며 현금흐름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2024년 11월 5일 발표된 바와 같이, 바이보그는 주당 1.50달러에 PLBY 그룹의 신규 비등록 보통주 1,490만 주를 매입했다. 총 매입 금액은 2,235만 달러였다.

바이보그는 또한 PLBY 그룹 지분을 29.99%로 제한하는 대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초기 지분 매입의 결과로 2025년부터 PLBY 그룹은 바이보그가 지명한 이사 1명을 선임하고 상호 합의한 새로운 사외이사 1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PLBY 주가는 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27.7% 상승한 1.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