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YSE:NKE)가 목요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새로 취임한 엘리엇 힐 CEO 체제 하에서의 회사 미래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
증권가는 나이키의 2분기 매출이 121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133억9000만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나이키는 최근 2분기 연속, 그리고 최근 5분기 중 4번이나 매출 전망치를 하회했다. 최근 10분기를 보면 6번 매출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64센트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1.03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나이키는 5분기 연속, 그리고 최근 10분기 중 9번이나 EPS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요 내용
골드만삭스의 브룩 로치 애널리스트(매수, 목표가 97달러)는 "트래픽과 프로모션 추적 지표를 볼 때 나이키의 2분기 실적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로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들과의 대화에서 나이키 주식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보이며, 우리의 추적 지표도 2분기에 트렌드가 둔화된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 파트너들의 코멘트를 보면 연말 시즌 프로모션 활동이 늘어났고 재고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데이터를 볼 때 나이키의 회복 여정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브랜드 인기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혁신 강화와 매출 성장을 위한 향후 전략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10월 14일 취임한 힐 CEO의 첫 공식 분기 실적 발표인 만큼 향후 전략과 접근 방식의 주요 변화에 대한 코멘트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텔시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도 나이키의 제품 혁신 파이프라인과 힐 CEO의 새로운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96달러에서 9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나이키는 전환기에 있으며 성장세 회복에는 몇 분기가 걸릴 수 있다"며 "나이키의 턴어라운드에는 약 1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나이키에 대한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다:
- 웰스파고: '비중확대' 유지, 목표가 95달러에서 92달러로 하향
- 에버코어 ISI: '아웃퍼폼' 유지, 목표가 105달러에서 97달러로 하향
- 도이치방크: '매수' 유지, 목표가 92달러에서 82달러로 하향
- 모건스탠리: '중립' 유지, 목표가 82달러에서 80달러로 하향
주목할 점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힐 CEO의 발언에 모든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나이키가 가치 브랜드로 갈지,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할지에 대한 전략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고브의 2024년 가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나이키는 2023년 대비 2024년에 '더 나은 거래'로 인식되는 점수가 8.5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개선을 보였다. 이는 소비자들이 나이키 제품을 과거나 경쟁사 대비 더 저렴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나이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중국 관세 부과 위협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애널리스트들이 이에 대한 영향을 질문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지역별 매출 실적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북미 지역이 11% 감소로 가장 부진했다. 반면 중국 매출은 4% 감소에 그쳤다.
주가 동향
나이키 주가는 수요일 0.4% 상승한 78.33달러를 기록했다. 52주 최고가는 123.39달러, 최저가는 70.75달러다. 올해 들어 나이키 주가는 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