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앱도 `판타지 스포츠`처럼... 불러시 CEO 등 전문가들 변화 대응책 논의

벤징가 핀테크 딜 데이 & 어워즈에서 핀테크 리더들이 모여 현대 기술과 혁신적 전략이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논의했다.

스톡트윗, 불러시, 센사마켓, 스테이크홀더랩스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토론에서는 게임화, 개인 맞춤형 도구, 커뮤니티 중심 플랫폼이 금융 환경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불러시의 트렌트 회어 CEO는 게임화가 사용자 유지와 활발한 커뮤니티 조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회어는 "우리 플랫폼은 게임화된 거래 경쟁을 중심으로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불러시는 퀴즈 챌린지와 리더보드를 제공하고 지식 공유와 상호작용을 장려함으로써 사용자들의 일일 참여를 유도한다. 그는 "거래를 위한 판타지 스포츠와 같다"며 경쟁과 사교적 농담이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지시킨다고 덧붙였다.

스톡트윗의 마이클 보젤로 제품·엔지니어링 책임자도 이에 공감하며 스톡트윗의 유사 기능 통합 계획을 언급했다. 보젤로는 "유료 참가가 아닌 소셜 캐피털에 초점을 맞춘 게임화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톡트윗의 상위 트레이더들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내 크리에이터이자 인플루언서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사용자들이 연결감과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센사마켓의 압둘 조헤브 CEO는 인공지능이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복잡한 금융 도구를 어떻게 간소화하고 있는지 논의했다. 조헤브는 "Z세대는 즉각적인 데이터와 개인화에 익숙하다"며 "금융 여정에서 직관적이고 거의 보이지 않는 듯한 도구를 원한다"고 말했다. 센사마켓은 사전 구축된 전략과 시각적 손익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거래를 신속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조헤브는 특히 신규 사용자들을 위해 데이터 단순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세계는 정보의 홍수에 빠져 있으며, AI는 이를 초보자부터 기관 트레이더까지 모든 수준의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통찰력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크홀더랩스의 케이티 페리 마케팅 전략가는 투자자와의 직접 소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리는 자사 팀이 상장기업들의 주주 행동을 이해하고 맞춤형 소통을 돕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를 TV 쇼처럼 시청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페리는 일부 기업들의 독특한 접근법을 소개하며 "듀오링고는 AI 코치 릴리가 발표 일부를 읽도록 했고, 팔란티어의 CEO는 마이크를 떨어뜨리는 장면으로 발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페리는 또한 핀테크 플랫폼들이 업계 밖에서도 영감을 얻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 양상이 과거와 달라졌다"며 "사람들은 저녁 식사 중에도 휴대폰으로 주식을 확인한다. 콘텐츠와 사용자 경험에 대해 소비자 앱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을 정리하며 보젤로는 개인 투자자들의 부상이 가져온 변화를 요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계속 존재할 것이다. 그들은 이미 영향력 있고 의미 있는 존재임을 증명했다." 스톡트윗, 불러시, 센사마켓 같은 플랫폼들은 이러한 새로운 현실을 반영해 도구를 개발하고,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투자자들이 자신감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핀테크 업계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적응하며, 모든 수준의 투자자들이 성공에 필요한 도구와 지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