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생활 속으로 녹아든다... 임베디드 파이낸스 확산 조짐

편의성이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세상에서 임베디드 파이낸스(embedded finance)가 사람들의 금융 생활을 재편하고 있다. 최근 벤징가 핀테크 딜데이 & 어워즈 행사에서 열린 패널 토론에서 업계 리더들은 이러한 금융 솔루션이 일상생활에 어떻게 완벽하게 통합되어 접근성, 효율성,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지 논의했다.

데일리페이의 상업은행 부문 디렉터인 롭 나르델리는 근로소득 선지급 접근(earned wage access)을 통해 임베디드 파이낸스의 실용적 이점을 강조했다. 이 솔루션은 직원들이 전통적인 급여 주기를 거치지 않고 벌어들인 임금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나르델리는 데일리페이 앱을 사용해 첫 데이트에서 난처한 상황을 모면한 고객의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몇 초 만에 돈이 계좌에 입금되어 카드를 긁고 연료를 채운 뒤 무사히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며 "지금 그 커플은 행복하게 결혼해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딕샤 게라는 특히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이 부족할 때 임베디드 파이낸스가 제공하는 편의성을 강조했다. 게라는 미국으로 이주한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금융 솔루션이 의사결정 순간에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도 은행 업무를 하루의 또 다른 과제로 만들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접근성이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시간 결제(RTP)는 임베디드 파이낸스의 핵심 요소로, 긴급한 금융 수요를 해결하는 즉각적인 거래를 가능케 한다. 나르델리는 RTP가 데일리페이의 근로소득 선지급 솔루션에 어떻게 힘을 실어주는지 설명했다. 그는 "결제가 빠를수록 사기도 빨라진다"고 인정하면서도, 철저한 사전 실사가 위험을 줄이고 신뢰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게라는 인도와 브라질 같은 국가들이 RTP 도입을 선도하고 있지만, 미국은 소비자 습관과 신용카드 의존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녀는 주요 업체들의 지원이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어려운 제안이지만 모멘텀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은 임베디드 파이낸스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규제의 역할로도 이어졌다. 핀테크 샌드박스의 공동 창업자인 사라 빌러는 특히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 파트너십에 있어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그는 "핀테크 솔루션을 내재하려 한다면... 자신의 레일을 제공할 은행가가 매우 가혹한 규제 처벌에 직면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 명확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은행과 핀테크는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제도(KYC) 요건과 같은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빌러는 핀테크 기업들에게 은행을 파트너로 볼 것을 권장하며 "메인 스트리트는 더 이상 그저 보도가 아니다. 디지털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패널리스트들은 임베디드 파이낸스가 금융 환경을 변화시키며 실용적이고 접근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데 동의했다. 근로소득 선지급 접근부터 실시간 결제 등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혁신은 소비자들이 있는 곳에서 그들을 만나 전통적인 시스템을 재고할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나르델리가 간결하게 말했듯이, "미래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때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토론은 임베디드 파이낸스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금융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하며, 일상생활에서 돈이 움직이는 방식의 진전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