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억만장자들의 선거 개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즉각적인 슈퍼팩 금지를 촉구했다.
샌더스 의원은 성탄절 전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억만장자들의 선거 개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특히 거액의 선거자금 기부로 비판받아온 머스크를 언급했다. 샌더스의 글은 "미국 국민은 머스크와 다른 억만장자들이 선거를 매수하는 것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 우리는 시티즌 유나이티드 판결을 종식시키기 위해 싸워야 할 뿐만 아니라, DNC가 민주당 경선에서 슈퍼팩을 지금 당장 금지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과거에도 정치에서 큰 돈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자주 표명해왔다. 그는 시티즌 유나이티드 판결과 슈퍼팩의 종식을 거듭 촉구하며, 대신 선거의 공적 자금 지원을 주장해왔다.
시티즌 유나이티드 판결은 2010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내린 것으로, 기업과 노동조합의 독립적인 정치자금 지출을 제한하는 법이 수정헌법 제1조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샌더스의 최근 발언은 트럼프 캠페인에 매달 4500만 달러를 기부한다는 머스크의 보도에 대한 비판에 이어 나왔다. 그는 시티즌 유나이티드 판결을 뒤집고 공적 자금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억만장자가 아닌 모든 시민을 대표하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몬트 주 상원의원은 이전에도 코리 부시 하원의원(민주당-미주리)이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그는 이를 미국 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의 슈퍼팩인 '유나이티드 데모크라시 프로젝트'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샌더스에 따르면, 단 150개의 억만장자 가문이 2024년 선거에서 약 20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한다. 이는 미국이 과두정치로 변모하고 있다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가 생성했으며 시브딥 달리왈이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