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의 다이어트약 지지 발언이 체중감량 약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매출 성장과 주가 급등을 경험하고 있는 두 제약회사 간의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
크리스마스에 머스크가 올린 게시물은 그의 최신 다이어트약 평가를 공유하며, 체중감량 치료제로 일라이 릴리의 먼자로와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힌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자신을 '오젬픽 산타'라고 칭한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오젬픽이라는 이름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댓글을 통해 실제로는 체중감량을 위해 먼자로를 복용했다고 인정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기술적으로는 먼자로인데, 그건 같은 울림이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먼자로와 오젬픽은 모두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다. 이 치료제들은 전 세계적으로 체중감량 옵션으로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두 가지 다이어트약 옵션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고용량의 오젬픽은 내가 심슨 가족의 바니처럼 방귀와 트림을 하게 만들었다. 먼자로는 부작용이 적고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머스크는 말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게시물로 머스크는 이제 먼자로, 오젬픽, 그리고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치료제인 위고비를 시도해 봤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시장 영향
머스크의 크리스마스 게시물은 다이어트약에 대한 그의 공개적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스 파크'가 다이어트약을 부유층을 위한 사치품으로 조롱하는 특별편을 방영한 후, 이 억만장자는 이러한 약물들이 시간이 지나면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5월, 아동 비만에 관한 게시물에 대한 응답으로 머스크는 "오젬픽 만세"(for the win)라고 게시하며 다이어트 약물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이는 이러한 약물들이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억만장자의 다음 과제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도널드 트럼프에게 미국인들이 먼자로와 같은 저렴한 다이어트약에 더 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설득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머스크는 더 많은 접근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말한 케네디는 비만 퇴치를 위해 더 건강한 식습관을 지지하고 있다.
주가 동향
노보 노디스크 주식은 현재 87.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년 들어 14% 하락했지만, 지난 5년간 200.6%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 주식은 현재 795.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년 들어 34% 상승했으며, 지난 5년간 504.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