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025년 1월 9일 목요일을 전 지미 카터 대통령을 기리는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함에 따라 미국 증시도 이날 휴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내용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을 지냈다. 카터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29일 별세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2025년 1월 9일을 미국 전역의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이 그날 각자의 예배 장소에 모여 제임스 얼 카터 주니어 대통령의 명복을 빌어주기를 요청한다"며 "우리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전 세계 사람들도 이 엄숙한 추모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공식 X 계정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시장 영향
NYSE와 나스닥은 통상 전직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 휴장한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별세 당시에는 미국 채권시장과 CME, 미국 주식 및 금리 옵션·선물 거래도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도 2025년 1월 9일 시장이 휴장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벤징가는 NYSE와 나스닥에 확인 메일을 보냈다.
과거 증시 휴장 사례
미국에서는 전직 대통령 서거 시 증시가 휴장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8년 12월 5일로,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재임한 제41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휴장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8년 11월 30일 94세로 별세했다.
제럴드 R. 포드 전 대통령은 2006년 12월 26일 93세로 별세했다. 그는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제38대 대통령을, 1973년부터 1977년까지 부통령을 지냈다. NYSE는 2006년 12월 27일 묵념을 올렸고, 장례식 당일인 2007년 1월 2일 휴장했다.
1981년부터 1989년까지 재임한 제40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2004년 6월 5일 93세로 별세했다. 증시는 6월 11일 국장 당일 휴장했으며, 6월 7일에는 묵념을 올렸다. 마찬가지로 제37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서거 후인 1994년 4월 27일에도 증시가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