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시리우스포인트, 주요 주주 지분 733억 달러에 매입...주가 강세

특수보험 및 재보험사인 시리우스포인트(SiriusPoint Ltd, NYSE:SPNT) 주가가 화요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CM 버뮤다가 보유한 모든 시리우스포인트 보통주와 워런트를 7억3300만 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매입 거래가 완료되면 CM 버뮤다는 시리우스포인트에 대한 소유권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며, 시리우스포인트 이사회에 대한 대표권이나 참관권도 모두 잃게 된다.

시리우스포인트는 2회에 걸쳐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1차로 2억5000만 달러를 즉시 지급하고, 2025년 2월 28일 또는 그 이전에 거래가 마무리되면 CM 버뮤다에 2차로 4억8300만 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시리우스포인트는 이번 거래 자금을 전액 기존 자본을 활용해 조달했다. 3분기 말 기준 버뮤다 지급여력비율(Bermuda Solvency Capital Ratio)은 대금 지급 후에도 21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보통주 4570만 주를 주당 14.25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2100만 개의 워런트를 개당 3.56달러(행사가 11달러)에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스콧 이건 시리우스포인트 CEO는 "CM 버뮤다가 소유한 모든 주식과 워런트를 매입하기로 한 오늘의 발표는 시리우스포인트에 중대한 발전"이라며 "수익성과 실적 개선으로 강화된 우리의 재무 상황이 이번 거래를 실행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거래는 주당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을 크게 높이고 주당 장부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거래 종료는 시리우스포인트의 미래를 위한 좋은 포석이 될 것이다. 우리는 2025년을 큰 모멘텀으로 시작하며 모든 주주들을 위한 가치 창출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요일 현재 SPNT 주가는 13.8% 상승한 16.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