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수장 `다나 화이트`, 저커버그와 머스크 대결 카드 무산 후 메타 이사회 합류

다나 화이트 UFC 대표가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케이지 파이트를 성사시키려 했던 매치메이커에서 이제는 저커버그의 회사 이사회 멤버로 변신했다.

주요 내용

화이트는 과거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케이지 파이트가 자선 기금 모금에 수백만 달러를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세계 역사상 가장 큰 대결이 될 것이며, 모든 유료 시청 기록을 깰 것"이라고 화이트는 이전에 언급했다.

결국 이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화이트는 월요일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 이사회 멤버로 선임되면서 저커버그의 회사를 돕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됐다.

UFC CEO인 화이트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경기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일상적인 업무와 함께 메타가 새로운 인공지능 시대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사회 합류에 관심이 없었지만 메타 이사회 제안을 받고 마음이 바뀌었다. 소셜 미디어와 AI가 미래라고 굳게 믿는다"고 화이트는 밝혔다.

그는 메타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놀라운 팀과 함께 일하게 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만큼 좋아하는 일은 없다. 메타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화이트의 메타 이사회 합류 발표는 UFC와 마찬가지로 TKO 그룹 홀딩스(NYSE:TKO) 소유인 WWE가 스트리밍 거대 기업 넷플릭스에서 생중계 데뷔를 하는 날과 같은 날 이뤄졌다.

신규 이사 임명

화이트와 함께 두 명의 메타 이사회 신규 멤버도 월요일 발표됐다.

엑소르 CEO 존 엘칸과 투자자 찰리 송허스트가 새로운 메타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아녤리 가문이 지배하는 엑소르는 유럽 최대 투자회사 중 하나다. 엘칸은 스텔란티스(NYSE:STLA)와 페라리(NYSE:RACE)의 회장을 맡고 있다. 엑소르는 스텔란티스, 페라리, CNH, 필립스, 루부탱, 유벤투스 축구클럽 등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메타가 혁신과 기술의 새로운 경계를 계속 형성하고 밀어붙이는 가운데, 내 글로벌 경험과 장기적 관점을 이사회에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엘칸은 말했다.

송허스트는 기술 분야와 스타트업에 전문화된 투자자다. 그는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파트너십과 M&A를 담당했다.

"메타의 자문단으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제품을 확장하고 AI와 기업 역량을 키울 기회를 직접 목격했다"고 송허스트는 전했다.

저커버그는 월요일 발표에서 AI 기회를 강조했다.

"다나, 존, 찰리가 가진 전문성과 관점의 깊이는 AI, 웨어러블, 인간 연결의 미래와 관련된 거대한 기회들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커버그는 말했다.

주가 동향

메타 주식은 월요일 4.23% 상승한 630.20달러에 마감했으며, 52주 거래 범위는 352.05달러에서 638.40달러다. 시간외 거래에서 메타 주가는 0.66% 상승한 634.3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주가는 76% 상승했다.

TKO 주식은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가 글 작성 시점 기준 월요일 종가인 141.63달러 수준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