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암호화폐들이 화요일 급락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영향이다.
암호화폐 | 등락률 | 가격 (동부시간 오후 8시 15분 기준) |
비트코인 (CRYPTO: BTC) | -4.76% | 97,056.00달러 |
이더리움 (CRYPTO: ETH) | -7.59% | 3,402.50달러 |
도지코인 (CRYPTO: DOGE) | -9.40% | 0.3507달러 |
주요 내용
비트코인은 오후 늦게 9만62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이는 2주 만에 10만 달러를 돌파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더리움의 하락세는 더 가팔랐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는 24시간 동안 거의 8%의 가치를 잃으며 3880달러까지 폭락했다.
암호화폐 청산 규모는 지난 24시간 동안 5억59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대 규모다. 5억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바이낸스의 상위 트레이더들은 하락장에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3% 이상이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취했고, 36%만이 숏 포지션을 취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로 반등할 경우 5억55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락으로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극단적 탐욕'에서 '탐욕' 수준으로 냉각됐다.
상위 하락 종목 (24시간 기준)
암호화폐 | 하락률 | 가격 (동부시간 오후 8시 15분 기준) |
dYdX (DYDX) | 12.33% | 1.43달러 |
퍼지 펭귄스 (PENGU) | 11.88% | 0.03761달러 |
리도 DAO (LDO) | 11.85% | 1.78달러 |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5.29% 감소해 3조3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요일 주식시장도 큰 폭의 매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8.20포인트(0.42%) 하락한 42,528.3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9% 하락한 19,489.68에, S&P 500 지수는 1.11% 하락한 5,909.03에 각각 마감했다.
이번 하락은 예상을 웃도는 미국 서비스 부문 성장률 발표와 함께 물가지수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기준금리 범위인 4.25%-4.50%가 유지될 확률을 95%로 보고 있다. 이는 전날의 91%에서 상승한 수치다.
주식 시장이 매도세를 보이는 동안 무위험 채권 수익률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인 4.69%를 기록했다.
시장 영향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프는 비트코인의 최근 조정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9만8000-10만 달러 선 위에서 버티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다. 이는 아마도 일정 기간의 조정장을 의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그는 조정이 끝나면 전체 시장이 반등할 것이며, 특히 알트코인이 "가장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널리 알려진 암호화폐 전문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의 9만7000달러 지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르티네즈는 "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은 반등할 수 있다. 하지만 9만7000달러 아래로 무너질 경우 9만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