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2025년 기업 분할 발표...혁신 가속화·전략 집중 목표

갈라파고스 NV(나스닥: GLPG)가 주주 가치 제고와 전략적 집중을 위해 사업을 두 개 법인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분할 계획에 따르면 스핀코(SpinCo)로 불리는 한 법인은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기존 갈라파고스는 종양학 분야 세포치료제 글로벌 리더십에 집중할 예정이다.

분할 계획에 따라 스핀코는 갈라파고스의 현금 보유고 중 약 25억3000만 달러(24억5000만 유로)를 보유하게 된다.

스핀코는 전략적 사업 거래를 통해 종양학, 면역학, 바이러스학 분야를 타겟으로 할 계획이다. 스핀코는 유로넥스트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갈라파고스 주주들은 스핀코 지분을 비례 배분 받게 된다. 이번 분할은 주주 승인이 필요하며, 2025년 중반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할의 일환으로 갈라파고스는 길리어드 사이언스(나스닥: GILD)와 2019년 체결한 글로벌 옵션, 라이선스 및 협력 계약(OLCA)을 수정할 예정이다.

수정된 조건에 따라 갈라파고스는 특정 제품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자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전면 확보하게 된다.

분할 이후 OLCA는 스핀코에만 적용된다. 길리어드는 분할 후 두 회사 모두에서 25% 지분을 보유하고 스핀코 이사회에 대표를 유지하게 된다.

폴 스토펠스 갈라파고스 CEO는 이번 분할이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갈라파고스가 재발성/불응성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인 분산형 세포치료제 플랫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비전에 맞춰 갈라파고스는 저분자 신약 발굴 프로그램에서 철수하고 관련 자산에 대한 파트너를 모색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현재 2상 임상시험 중인 TYK2 억제제 GLPG3667도 포함된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유럽 전역에서 약 3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예정이며, 특히 벨기에에서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프랑스 사업장은 폐쇄될 예정이다.

갈라파고스는 미국, 네덜란드, 벨기에의 주요 허브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연간 현금 소진을 1억7500만~2억2500만 유로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갈라파고스는 2025년 중반까지 분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 동향: GLPG 주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