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로 보험주 요동...보험 ETF 영향권 진입하나

캘리포니아 소재 손해보험사 주식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만여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으면서다.

주요 내용
LA 카운티에서 현재 5건의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그중 이튼과 팰리세이즈 화재로 가옥과 상가, 소형 건물을 포함해 1만 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LA 카운티 의료검사국에 따르면 화재 관련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올스테이트(NYSE:ALL)와 트래블러스(NYSE:TRV)가 캘리포니아 지역의 대표적인 손해보험사다. 벤징가 보도에 따르면 피해 지역 다수의 주택은 주정부가 지원하는 최후 보험사인 캘리포니아 페어플랜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

캘리포니아 보험 시장은 이번 산불 발생 이전부터 위기 상황이었다. 잦아진 대형 화재로 손실이 늘어나자 보험사들이 주 시장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배우 제임스 우즈는 최근 자신이 사는 동네의 보험 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히며 이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시장 영향
애큐웨더는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520억~5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재산 피해와 일상생활 차질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조나단 포터 수석 기상학자는 화재가 계속 확산될 경우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낸 산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스테이트와 트래블러스 주식을 보유한 ETF로는 아이셰어즈 US 인슈어런스 ETF(NYSE:IAK), 인베스코 다우존스 US 인슈어런스 UCITS ETF Acc(LON:INSU), 인베스코 KBW 프로퍼티 & 캐주얼티 인슈어런스 ETF(NASDAQ:KBWP) 등이 있다. 이들 ETF의 상위 5대 보유종목에 두 회사가 포함돼 있어 금요일 시장 개장 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다음은 언급된 ETF에서 이들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ETF	올스테이트(비중)	트래블러스(비중)
아이셰어즈 US 인슈어런스 ETF	6.33%	5.30%
인베스코 다우존스 US 인슈어런스 UCITS ETF Acc	5.31%	6.33%
인베스코 KBW 프로퍼티 & 캐주얼티 인슈어런스 ETF	8.17%	8.06%

주가 동향
산불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스테이트와 트래블러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이번 사태로 인한 보험금 지급 부담이 두 회사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ETF들의 가격 역시 이들 주요 보유 종목의 하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