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10조 달러 규모 주택 시장이 남부 지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
주요 내용
이미 5,000채 이상의 건물을 파괴한 산불은 주 보험 시장의 안정성에 잠재적 위험을 끼치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산불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 세 지역을 강타했다. 그중 하나가 로스앤젤레스의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이다.
스탠퍼드대학교의 선임 연구원이자 산불 전문가인 마이클 와라는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캘리포니아의 고위험 지역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금요일 기준 57,000채 이상의 건물이 심각한 위험에 처했으며, 15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 JP모건은 목요일 보험 손실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 미국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산불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부동산 시장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 주택에 대한 보험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보험국의 마이클 솔러 부국장은 "이번 지속 가능한 보험 전략은 이런 사태에 대비해 만들어졌다"며 "장기적으로 보험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UCLA의 기후학자 대니얼 스웨인은 "단일 사건으로 보험사들이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을까? 그것이 큰 우려사항"이라고 말했다.
민간 보험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주정부가 지원하는 최후의 보험사인 캘리포니아 FAIR 플랜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FAIR 플랜은 수십억 달러의 책임을 질 수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의 자체 노출액을 약 60억 달러로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은 작년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한 우편번호에서 보험 계약의 70%를 줄인 반면, FAIR는 같은 지역에서 보험 계약이 85% 급증했다.
이러한 변화로 FAIR가 수십억 달러의 잠재적 책임을 지게 됐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FAIR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광역 지역에서의 노출액을 약 60억 달러로 추산했다.
그러나 작년 봄 가장 최근의 공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준비금은 2억 달러에 불과했고, 재보험(대재해 상황에서 보험사를 보호하기 위한 보험)은 25억 달러였다. 이는 자원에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면서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자 보험 시장에 상당한 노출도를 가진 보험사들의 주가가 금요일 급락했다.
올스테이트 주가는 6% 폭락했고, 처브와 트래블러스 주가는 모두 3% 이상 하락해 S&P 500 지수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한편 AIG와 프로그레시브는 1% 이상 하락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올스테이트, 처브, 트래블러스가 이번 산불의 재정적 영향에 가장 많이 노출된 보험사들이다. JP모건은 특히 처브가 이 지역의 고액 자산가 고객에 집중하고 있어 노출도가 특히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영향
현재의 산불과 임박한 보험 위기는 기후변화의 증가하는 위협을 부각시킨다.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많은 이들이 이번 사태가 캘리포니아의 기후 리스크와 주택 간의 관계를 영구적으로 바꿀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심화되는 위기는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주 경제에도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