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복심' 스티브 배넌 "일론 머스크, MAGA 운동에서 추방할 것" 선언

스티브 배넌 전 트럼프 백악관 고문이 일론 머스크를 맹렬히 비난하며 '진정한 악당'이라 칭하고 MAGA 운동에서 추방하겠다고 맹세했다.

주요 내용

수요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배넌이 취임일까지 머스크를 MAGA 운동에서 제거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위해 상당한 재정 지원을 한 후 마러라고를 자주 방문해온 머스크를 배넌은 '매우 나쁜 사람'이라고 지칭했다.

배넌은 "그는 진정한 악당이자 매우 나쁜 사람이다. 이 사람을 끌어내리는 것을 내 개인적 과제로 삼았다. 이전에는 그가 돈을 댔기 때문에 참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배넌은 또한 머스크가 해외 전문 인력 고용을 위한 H-1B 비자를 지지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배넌은 기술 대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민 시스템을 조작하고 있어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넌은 "H-1B 비자 문제는 전체 이민 시스템이 기술 대기업들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고, 사람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넌은 머스크의 남아프리카 출신을 겨냥하며 데이비드 삭스와 피터 틸도 함께 언급하며 "그는 남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남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한다. 왜 우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사람들인 남아프리카 백인들이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떤 언급이라도 하게 두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배넌은 또한 머스크가 조 단위 부자가 되기를 열망하고 '전 세계적 규모의 기술봉건제'를 구현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머스크의 중국과의 연관성을 지적하며, 머스크의 상하이 소재 테슬라 공장이 전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영향

배넌의 머스크 공격은 미국 내 정치적 긴장과 분열이 고조되는 시기에 나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머스크의 H-1B 비자 지지와 중국과의 연결고리는 특히 MAGA 운동 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배넌의 발언은 머스크에 대한 그의 개인적 적대감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MAGA 운동 내부와 기술 산업 전반에 걸친 더 넓은 이념적 갈등을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