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인플레이션 둔화로 급반등...주요 거래자 "알트코인 시장 여건 이상적"

주요 암호화폐들이 화요일 예상보다 낮은 도매물가 인플레이션 지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내용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97,350달러로 주간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루 종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최대 암호화폐가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극적으로 반등한 것이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3,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3,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1억8,50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1억2,200만 달러가 매도 포지션이었다.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 비율이 지난 24시간 동안 62%에서 55%로 감소해 시장이 또 다른 조정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탐욕' 심리가 지난 24시간 동안 63에서 70으로 강화되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2.77% 상승한 3조3,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요일 주요 주가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1.16포인트(0.52%) 오른 42,518.28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11% 상승한 5,842.9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예외적으로 0.23% 하락한 19,044.39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는 예상보다 낮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변화 신호를 찾기 위해 수요일 발표 예정인 중요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로 옮겨갔다.

시장 영향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의 9만1,000달러 선 위 일일 종가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9만1,000달러에서 10만1,000달러 범위와 RSI의 초기 단계 고점이 유지되었다"며 "과장된 강세 다이버전스가 여전히 온전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이번 주부터 알트코인에 대한 시장 심리가 바뀔 것이라는 낙관론을 표명했다.

그는 "시장 심리가 부정적으로 새로운 고점을 찍었고, 사람들은 강세장이 끝났다고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알트코인이 좋은 성과를 내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