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규 투자자들 수익 급증...9만달러 돌파하나

비트코인(CRYPTO: BTC)의 최근 가격 급등으로 신규 시장 참여자들이 상당한 수익을 실현하면서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감소하는 등 시장 역학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주요 내용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6월 17일 기준으로 12개월 미만 비트코인 지갑 보유자들이 전체 실현 수익의 83%를 차지했다. 특히 6-12개월 보유자들은 하루에만 9억400만 달러의 수익을 실현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일일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12개월 이상 장기 보유자들의 실현 수익은 3억24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가격이 2025년 5월 말 수준에 근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이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매도 압력 감소와 함께 강세장을 시사하는 공급 역학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주(6월 10일)에는 1년 이상 보유자들의 실현 수익이 89% 급감해 24시간 단순이동평균 기준으로 약 1억2600만 달러에서 1360만 달러로 떨어졌다.

이러한 변화는 2024년 4분기에 비트코인을 매수한 신규 투자자들이 현재 주요 매도 압력의 원천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망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레한드로BTC는 비트코인이 현재 추세선을 유지한다면 단기적으로 9만-9만2000달러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상승 쐐기형 패턴의 하방 돌파라는 약세 신호가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이 3만 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커졌음에도 현재 사이클의 수익률(+656%)이 과거 강세장(2015-18년 +1076%, 2018-22년 +1007%)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장이 성숙해짐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와 투자자들의 신뢰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