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P 반도체, 유럽투자은행서 10억 유로 차입... R&D 투자 확대

NXP 반도체(NASDAQ:NXPI) 주가가 수요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10억 유로(약 1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확보해 반도체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6년 만기의 이번 대출은 달러 표시 트랜치 기준 약 4.75%의 이자율이 적용되며, 2026년까지 NXP의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 소재 시설의 연구개발 활동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EIB가 최근 출범한 '전략적 기술-EU'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AI, 마이크로칩, 생명과학, 양자컴퓨팅 등 핵심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는 EU 칩 법안, 네덜란드 실리콘밸리 이니셔티브, 네덜란드 국가기술전략에 부합하는 최첨단 유럽 칩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NXP는 전력 전자, 마이크로프로세서,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의 연구개발 진전과 함께 자사 디바이스의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NXP의 마르턴 디르크즈바허 전략 담당 부사장은 "이번 대출은 유럽공동이익 중요 프로젝트(IPCEI)와 같은 기존의 다양한 산업 지원 수단을 보완하며, 현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이 구축 중인 다른 이니셔티브들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는 현재 독일에 건설 중인 ESMC 합작 팹에 대한 우리의 투자와도 일치하며, 이 팹은 유럽의 자동차 및 산업용 칩 수요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iShares MSCI 수자원 관리 멀티섹터 ETF(NASDAQ:IWTR)와 Fidelity 전기차 및 미래 운송 ETF(BATS:FDRV)를 통해 NXP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주가 동향: 수요일 최근 거래에서 NXP 주가는 1.75% 상승한 214.3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