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채금리 급등에 피터 쉬프 "美 시장에 금융 쓰나미 올 것" 경고

일본 국채(JGB)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경고음을 내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1.25%에 근접하면서 시장 전문가들은 이것이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로퍼시픽캐피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쉬프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곧 1.5%, 그리고 2%가 될 것이다. 일단 금리가 2%를 넘어서면 일본 국채가 폭락하면서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 이는 미국 금융시장을 붕괴시킬 금융 쓰나미를 만들어낼 것이다."

일본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이미 글로벌 금융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쉬프는 일본 국채 금리 상승과 채권 폭락이 국제 시장으로 파급되어 미국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의 강력한 메시지는 일본은행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을 관리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 지속적인 금리 상승으로 이러한 균형 잡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JP모건의 기술전략 책임자인 제이슨 헌터는 덜 경계적인 견해를 보인다. 그는 금리 급등세가 곧 안정화될 수 있다고 제안한다.

헌터는 화요일 리서치 노트에서 "앞으로 몇 주 동안 1.24-1.315% 수준이 10년물 일본 국채의 상한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이 수준 근처에서 안정화 추세를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 이는 잠재적으로 미국 국채와 더 넓은 시장에 대한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

쉬프가 말한 것처럼 일본 국채 금리가 혼란을 야기할지, 아니면 안정을 찾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금융계의 많은 이들이 일본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