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가상자산 정책 기대감에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안정세... 전문가 `비트코인, 이 저항선 돌파시 사상 최고가 ?

주요 가상자산이 목요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친가상자산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다.

주요 내용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인플레이션 지표 완화로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한 이후 보합세다.

이더리움도 3,300~3,900달러 구간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기록한 4,000달러 고점 재돌파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1월 20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정책을 국가 우선순위로 지정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3억3,2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이뤄졌다.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이 1억8,8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로 떨어질 경우 9억6,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지난 24시간 동안 2.21% 증가했다. 가격이 횡보하는 가운데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상승 돌파를 앞두고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만 바이낸스 파생상품 거래자의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에 대해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조정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조5,200억 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0.04% 소폭 상승했다.

한편 목요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세를 반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8.42포인트(0.16%) 하락한 4만3,153.13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0.21% 하락한 5,937.3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9% 하락한 1만9,338.29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각각 3.44%, 1.96% 하락하며 매도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영향

유명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티네즈는 비트코인의 장기 보유자 순미실현 손익 지표를 언급하며 장기 투자자들의 시장 심리가 '열광'에서 '탐욕'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순미실현 손익 지표는 시장가치와 실현가치를 바탕으로 시간 경과에 따른 투자자 심리를 추적하는 지표다.

가상자산 분석 및 거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인기 X 계정 크립토 캔디는 비트코인이 10만1,000~10만3,000달러 구간에서 강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사상 최고가를 향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립토 캔디는 "만약 또다시 저항선에서 거부된다면 9만3,000~9만1,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라고 하락 가능성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