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월요일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그가 탑승하는 모든 공군 항공기에 '에어포스원'이라는 칭호가 부여된다.
주요 내용에어포스원은 기술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모든 공군 항공기를 지칭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잉(NYSE:BA)이 제작한 두 대의 주요 대통령 전용기 VC-25A를 가리킨다. 이는 보잉 747-200 여객기를 개조한 모델이다.
미 공군은 현재 1990년 조지 H.W. 부시 행정부 시절 인도된 VC-25A가 노후화됨에 따라 보잉 747-8 인터컨티넨탈 항공기를 기반으로 한 VC-25B로 교체할 계획이다.
트럼프는 2019년 에어포스원의 색상을 빨강, 흰색, 파란색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폐기하고 기존 항공기의 색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 에어포스원 내부현재의 에어포스원은 일반 747 항공기보다 긴 항속거리를 자랑하며 4000 평방피트의 내부 바닥 공간을 갖추고 있다. '하늘 위의 백악관'으로 불리는 이 항공기에는 회의실, 대통령과 영부인을 위한 숙소, 고위 참모진을 위한 사무 공간, 필요시 의료 시설로 전환되는 별도의 사무실이 있다.
또한 한 번에 1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두 개의 조리실과 공대공, 공대지, 위성 통신을 위한 다중 주파수 무선 장비를 갖추고 있다.
보잉에 따르면 VC-25 항공기와 보잉 747의 주요 차이점은 전자 및 통신 장비, 그리고 최첨단 항법 장치에 있다.
에어포스원은 백악관 군사실의 일부인 대통령 항공 수송단이 유지 및 운영한다.
보잉의 장기화된 위기보잉은 2018년 말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보잉 항공기가 추락한 사건을 시작으로 최근 몇 년간 위기의 연속을 겪고 있다.
2022년 4월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잉이 미래 에어포스원으로 사용될 항공기를 개조하는 과정에서 공장 문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두 대의 항공기 중 하나를 잭에 올리려다 손상 위험을 초래했다.
2024년 1월에는 보잉이 제작한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에서 도어 패널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긴급 착륙을 해야 했고, 이로 인해 안전 우려가 더욱 커졌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그로 인한 항공 여행 감소는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2024년 3월 바이든 대통령은 보잉 항공기에 대해 농담을 하며 에어포스원의 문 근처에 앉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나중에 이는 단순한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교통부 장관 지명자인 숀 더피는 이달 초 보잉이 최근의 안전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피는 "보잉이 안전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며 연방항공청과 협력하여 항공기 제조업체에 대한 전 세계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