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의 마지막 순간 사면 이후 1,500명의 1월 6일 난동 관련자 사면... 주요 프라우드보이스 인사 포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 약 1,500명의 1월 6일 난동 관련자들을 사면했다. 이는 대통령 취임 후 첫 주요 행정 조치로, 그가 반복적으로 '인질'이라고 불렀던 이들을 석방하겠다는 핵심 선거 공약을 이행한 것이다.

이번 대규모 사면에는 프라우드보이스의 주요 지도자들이 포함됐다. 변호사 나이브 하산에 따르면 전 수장 엔리케 타리오는 22년의 선동 음모 형량에서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17년 형을 살고 있던 또 다른 지도자 조 비그스도 석방 절차가 진행 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워싱턴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우리는 위대한 인질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연방 교정국은 서류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즉시 석방이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시간에 내린 선제적 사면에 뒤이은 것이다. 바이든의 사면은 그의 가족 구성원들과 주요 관료들, 그리고 1월 6일 하원 특별위원회 전체 위원 및 직원들을 보호했다. 바이든의 사면은 또한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을 그가 '부당한 정치적 동기의 기소'라고 칭한 것으로부터 보호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원래 600명 이상이 의사당 폭동 당시 경찰 폭행 또는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의 전례 없는 규모의 사면은 특히 정치적 불확실성에 민감한 분야에서 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