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월요일, 주요 암호화폐들은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암호화폐 | 등락률 |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
비트코인 (BTC) | +1.57% | 101,346.96달러 |
이더리움 (ETH) | +1.75% | 3,252.20달러 |
도지코인 (DOGE) | -0.76% | 0.3515달러 |
주요 내용
비트코인은 취임식 전 10만9천 달러의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10만62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3,425달러 고점에서 3,228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주춤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암호화폐나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새 정부효율화부서를 상대로 한 소송이 제기되면서 도지코인 관련 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7억5,6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5억 달러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은 지난 24시간 동안 1.36% 증가했으며, 이는 현물 가격의 상승과 맞물린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파생상품 거래자의 51% 이상이 비트코인에 대해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향후 며칠간 추가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여전히 '극도의 탐욕' 구간에 머물러 있다.
암호화폐 | 등락률 | 가격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
레이디움 (RAY) | +14.71% | 7.36달러 |
ai16z (AI16Z) | +13.29% | 0.9323달러 |
리도 다오 (LDO) | +12.13% | 1.82달러 |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5,300억 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1.36% 증가했다.
한편, 월요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가 시작되면서 주식 선물 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41포인트(0.56%) 상승했고, S&P 500 선물은 0.51%, 나스닥 100 선물은 0.56%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날을 기념해 월요일 휴장했으며, 화요일부터 정상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시장 영향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렉트캐피털은 비트코인이 10만1천 달러 지지선을 성공적으로 재테스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지지선이 향후 가격 움직임의 바닥 역할을 하며 현재 10만1천~10만6천 달러 범위 내에서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인기 온체인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의 2,700~3,000달러 구간을 주목할 만한 지지 영역으로 지목했다.
마르티네즈는 "이 수요 구간이 유지돼야 이더리움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 만약 이 구간이 무너진다면 긍정적인 흐름이 무효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