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1년 서명한 행정명령을 취소하면서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미국 상장 주식이 최대 7.3% 급등했다. 취소된 행정명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일부 전기차 구매 시 제공되는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산업에 위협이 되는 요소로,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리비안 오토모티브(RIVN)의 주가를 1.1% 하락시켰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중국을 겨냥하거나 베이징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주가 상승에 더해, 니오는 1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중국에서 2,800대의 차량 등록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86.7% 증가한 수치다. 리오토는 같은 기간 9,500대의 보험 등록을 기록해 전주 대비 25% 증가했으며, 샤오펑 역시 9,400대의 보험 등록을 기록해 전주 대비 27% 증가했다.
테슬라(TSLA) 주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차 관련 발표에도 불구하고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1.85% 상승했다. 이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가 회사에 도움이 되고, 올해 공공도로에 자율주행차량을 배치하려는 테슬라의 비전에 유리한 규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이전에 전기차 세금 공제 축소가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보조금 축소가 테슬라에는 약간의 영향만 미치겠지만 경쟁사들에게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테슬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